피어싱은 살만 뚫는 게 아니라 뼈도 함께 뚫는 것이라 덧나기가 쉽다.
그래서 피어싱을 하려고 결심하면 관리 팁을 찾아다니게 된다.
너도 나도 알고 있는 '손으로 만지지 마세요' 같은 흔한 팁 말고 안 흔한 꿀팁을 소개하려고 한다.
피어싱 관리 꿀팁
피어싱을 몇번 실패하고, 겨우겨우 1년을 버틴 피어싱을 갈아 끼웠다가 염증이 터져 병원에 갔다.
피어싱을 빼야한다고 하기에, 안 빼고 치료할 수는 없냐고 물어보았다.
의사 선생님이 물을 전혀 안닿게 할 수 있으면 안 빼도 된다고 하셔서 결국 피어싱을 포기하고 뺐다.
이때 물을 최대한 안닿게 하면 염증이 안 나게 관리할 수 있나?!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, 그래서 이용하게 된 방법이다.
머리 감는 법
물이 거의 닿지 않게 머리를 감는 방법은 이어캡을 이용하는 방법이다.
이어캡은 다이소에서 왕창 들어있는 것 한묶음을 사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다.
- 머리를 감을 때 피어싱을 뚫은 귀에 이어캡을 끼워준다.
- 그리고 이어캡을 끼운 귀를 위쪽으로 오게 머리를 기울여준다.
-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주는 것처럼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하면서 머리를 감아준다.
- 헤어라인에 가까이 갈수록 조심해 주어야 한다!
이렇게 이어캡을 끼고 머리를 기울여서 조심히 머리를 감아주면 이어캡 안에 물이 전혀 안 들어가게 감을 수 있다.
(물론 조금 들어갈 수도 있음)
이어캡을 끼워도 터프하게 감으면 이어캡 안에 물이 고여서 전혀 소용이 없으니 꼭 조심히 감아주도록 한다.
나는 뚫은 후에 어느 정도 아무는 3-4개월 동안 이 방법으로 머리를 감았다.
그리고 몇 년 동안은 아문 것 같아도 피어싱을 갈아 끼우면, 물이 닿으면 잘 덧나는 상태가 될 수 있다.
그래서 나는 완전히 아물었다고 확신할 때까지, 피어싱을 교체하면 1-2달 정도 이 방법으로 머리를 감아주려고 한다.
실제로 나는 1년 좀 넘도록 잘 관리한 피어싱을 교체했다가 바로 염증이 생겨서 빼는 경험을 했다. ㅠㅠ
머리 말리는 방법
머리를 말릴 때 머리카락이 피어싱이 걸려 비명을 지르는 경험, 피어싱 뚫으면 다들 한 번씩 해볼 것이다.
'조심해야지'하면서도 멍 때리고 머리를 말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귀를 건들거나, 피어싱에 머리카락이 걸리게 된다.
머리를 말릴 때도 이어캡을 씌우고 말리면 이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.
근처에 손이 갔을 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'아, 피어싱'하고 상기시켜줘서 훨씬 조심히 머리를 말릴 수 있다.
이어캡을 귀에 끼우고 여음님의 머리 말리는 방법으로 머리를 말려주면, 거의 피어싱을 건들지 않고 머리를 말릴 수 있다.
이 방법은 팔을 포기해야 하지만.. 피어싱과 머릿결을 함께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.
관심이 있으면 위의 링크에 연결된 영상을 보길 추천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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